서울 도봉구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 분소 특화사업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풀(Full)락(樂)학교’를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풀(Full)락(樂)학교는 이름 그대로 즐거움이 가득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짝체조 ▲가을소풍 ▲추억회상 ▲도시농부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치매환자 가족교육과 함께 분소에서 주 1회 진행한다.
치매환자 가족교육에서는 치매환자 돌봄교육과 돌봄스트레스 관리방법을 교육한다. 또 가족간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의 돌봄 경험을 공유한다. 이 시간 치매환자는 치매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치매환자 가정에서 진행하는 인지자극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치매예방활동가가 주 2회 가정에 방문해 방문형 맞춤 인지활동을 실시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풀락학교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즐거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서로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2일 치매관리서비스 접근성 향상 및 치매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봉구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창동권역에 개소했다. 분소는 연면적 197.46㎡ 규모로 조성됐으며, ▲치매 조기검진 ▲치매예방프로그램 ▲치매환자가족교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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