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환기에 놓인 서울시 중장년 세대의 일하는 기쁨과 행복한 노후 설계를 위해 2023년부터 가동한 서울시 중장년 정책 ‘서울런4050’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보고서가 발행되었다.
서울런4050의 핵심 수행기관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서울시 중장년 정책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사업의 효과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한 분석 결과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6일 발행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목표 진술에 따라 효과성 지표를 설정했다. 서울런4050 정책 목표는 ‘서울시 중장년이 일하는 기쁨,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와 역량은 높이고 미래 걱정은 줄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총 5개 부문에서 10개의 효과성 지표를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사전사후검사를 통해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 대상자는 2023년 사업참여자로 총 857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재단은 이번 연구보고서를 통해 서울런4050의 정책 목표인 ▲일자리 역량 향상 ▲미래 걱정 감소 ▲일하는 기쁨 향상 ▲행복한 노후 ▲서울시 중장년 정책 신뢰도 향상에 일치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사업 참여 전후를 비교했을 때 모든 지표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4050세대의 노동시장 참여 유지, 진입과 재진입에 중요한 일자리 역량 부분에서 구직효능감은 11.5%, 직무역량수준은 23.6%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런4050 사업 참여 이후 참여자의 일자리 역량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업 참여를 통해 중장년 세대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연구 결과, 참여자들의 사업 참여 전후, 노후에 대한 불안은 1.7%, 취업에 대한 불안은 3.8% 감소해 미래 걱정 감소 효과가 확인되었다.
서울시 중장년 정책 사업에 참여한 후 실제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지를 월 근로소득 수준의 사전·사후 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사업참여자 전체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33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한 집단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는 월평균 무려 92만 원이 증가하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참여자 근로소득 변화를 감소집단, 무변화집단, 증가집단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을 때, 소득증가집단이 50%를 차지했으며, 무변화집단이 42%, 소득감소집단이 8%를 차지했다. 소득증가집단의 소득증가 수준은 월평균 92만 원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 대비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지향점인 행복한 노후에 대한 효과는 삶의 만족도, 자기효능감, 사회적 관계의 세 가지 지표로 확인했으며, 사업 참여 전후의 응답을 수집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향상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삶의 만족도 지표는 참여 이후 21.4% 상승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기효능감은 10.9%, 사회적관계 또한 10.2% 향상했다.
끝으로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중장년 정책 신뢰도와 정책사업 추천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정책 신뢰도는 15.1% 증가했으며, 응답자의 96%가 ‘서울런4050 사업을 지인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추천 이유로는 ‘구직/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16.2%로 가장 많았다.
재단은 중장년 종합지원정책 서울런4050의 효과성 분석연구를 통해 단기적 정책성과를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참여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조사하고 분석해 정책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서울시 중장년 정책 효과성 분석 연구보고서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서울런4050이 실제로 우리 서울의 중장년세대의 삶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서울시 중장년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더 많은 중장년 세대가 일하는 기쁨과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