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안양천에 18홀 파크골프장을 열었다.
구로구는 “체육 활동을 통한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곳곳에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안양천에 18홀 파크골프장을 개장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파크골프(parkgolf)는 공원을 뜻하는 영어 파크(park)와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 등 소규모 녹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산책과 골프를 접목시킨 스포츠다.
앞서 구로구는 2018년 안양천 C축구장 인근에 총 면적 9,000㎡ 규모의 9홀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이후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시비 확보, 실시 설계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 2번째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작, 그해 11월 완료했다. 이를 위해 시·구비 13억4,000만 원을 투입했다.
새로 조성된 18홀 파크골프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운영을 개시하게 됐다. 폭 17~23m 길이 530m 총 면적 2만㎡ 규모의 18홀 파크골프장은 A, B 코스로 구성되며 한번에 10팀까지 이용 가능하다. 티하우스(휴식공간), 벤치, 공중화장실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파크골프장은 주민과 구로구파크골프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시범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며, 이용료는 시범 운영 기간 중 무료다.
이용 신청은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로구는 잔디보호를 위해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파크골프장을 휴장하고 내년부터는 주민들을 위한 파크골프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안양천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골프공과 함께 스트레스도 멀리 날려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시설 조성과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로구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공공체육시설 운영도 재개하고 있다. 야외 생활체육시설은 구가 직접 관리하는 신도림테니스장, 계남테니스장, 안양천파크골프장(9홀), 안양천 족구장·축구장, 어린이 야구연습장, 구일역 풋살장 등 12곳, 안양천·목감천·도림천 야외 운동기구 239대,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10곳 등이 문을 열었다.
생활체육교실과 시설관리공단 위탁 실내체육시설도 일상회복 단계에 따라 점차 운영을 확대한다. 공공체육시설은 접종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면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방법,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또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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