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들의 여가복지 제공을 위한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 ‘시니어파크’를 광진숲나루 내에 설치했다.
시니어파크는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 노인건강 증진과 편의도모, 여가문화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조성된 시니어파크에는 어르신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움직임을 증진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균형감각에 중점 둔 스마트 놀이기구 15종이 설치됐다.
스마트 놀이기구는 상체, 하체, 전신, 감각(인지)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공원 내 조성된 근력중심 체육시설과 달리 습관이나 체형 등 국내 어르신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특허받은 국내산 어르신 전용 기구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시니어파크를 찾은 황갑석(광장동, 78세) 어르신은 “기존에 있던 운동기구는 근력을 써야해서 힘들었는데 스마트 놀이기구는 힘을 쓰기보다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 같아 좋다”며 “광진숲나루에 위치해 주변 환경까지 좋아 마음까지 탁 트이는 거 같다”고 말했다.
구는 어르신들이 운동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운동기구에 이미지 설명서와 QR코드를 부착했다. 향후에는 운동처방사의 지도하에 경로당, 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다가오는 초고령화시대에 맞춰 노인 문화와 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니어파크 조성사업을 ‘2021년 광진구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했다”며 “신경외과 전문의, 재활운동 전문가 등에게 자문받아 국내 어르신 체형 등 신체적 특성을 반영해 특허받은 어르신 전용 기구를 설치했으니 많은 이용바란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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