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하계어울림센터’가 오는 6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72억 원이 투입된 하계어울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총 면적 1,990.3㎡ 규모로 연촌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다.
센터는 지하 1층 주차장 및 보존서고, 1층 공동육아방 및 주민사랑방, 2층 어린이도서관, 3층 아이휴센터 및 청소년힐링카페, 4층 어르신 스포츠센터로 꾸며졌다. 다양한 세대와 활동 분야를 아우르며 ‘어울림’과 ‘힐링’을 제공할 허브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1층은 주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의 의미를 담아 공동육아방과 주민사랑방으로 조성했다. 공동육아방은 영유아 놀이뿐 아니라 부모들 간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만5세 이하의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조작놀이, 신체놀이, 마켓놀이 공간과 모션&바람체험존, 수유실, 외부 놀이터까지 갖췄다.
주민들이 더불어 모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주민사랑방은 평상시에는 북카페로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며, 지역 커뮤니티 행사와 재능나눔프로그램 등도 진행해 마을의 활력소 역할을 할 예정이다.
2층에는 어린이도서관이 들어선다. 지역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성장과정에서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내부 공간도 아이들의 체형과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 어린이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도서의 열람과 대출은 물론, 상호대차서비스 등 도서관의 공통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어 어린이들의 독서 지도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센터의 입지에 걸맞게 3층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아이휴센터에서는 방과후 돌봄 뿐 아니라 등하원 지도, 급식 및 간식지원, 실내놀이 및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이휴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돌봄고민을 덜어주는 노원구 고유의 정책사업으로, 서울시가 벤치마킹해 각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방과후 초등 돌봄 센터를 운영 중이다.
어르신스포츠센터는 구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당구대와 탁구대를 설치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바둑, 장기 등 취미교실과 휴게실도 마련되어 있다. 어르신들이 필요에 맞게 여가선용과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어르신 회원들이 자체 회칙을 마련해 공간 운영도 스스로 맡게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옥상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된다. 어린이 놀이터와 파고라가 설치된 이 공간은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쉴 수 있는 도심 속 미니정원의 기능을 하며, 옥상의 탁 트인 조망과 공간을 활용한 별빛 캠핑, 옥상 콘서트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센터는 오는 6일 오후2시 어울림센터 1층에서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주민들을 맞이한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자에 대한 발열체크, 손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3세대를 아울러 한 공간 안에서 소통하며 문화, 여가, 건강, 돌봄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어울림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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