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학교의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확대 시행되는 가운데 서울시50+재단은 만50~64세의 50+세대가 청소년들의 진로 길잡이로서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에서 1년 동안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토론‧실습 수업, 직장 체험‧활동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다.
서울시50+재단은 중학교 진로캠프에서 활동할 매니저, 청소년 진로특강 강사를 양성하는 2개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50+세대가 멘토로서 청소년들에게 본인의 지혜, 경험을 전달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세대 통합형 사회공헌 일자리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50+ 서부캠퍼스는 ‘자유학기제 진로캠프 매니저 양성과정’과 ‘청소년 진로 특강강사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유학기제 진로캠프 매니저 양성과정은 중학교 진로캠프에서 강사들을 관리하고 강사와 학교, 업체 간의 소통을 담당할 매니저를 양성하는 강좌다. 3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10회 교육받는다. 교육 과정 수료생 25명 중 우수 수료생 3~4명을 선발해 현장에서 캠프 매니저로 활동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 진로 특강강사 양성과정은 50+세대의 경험을 담아 청소년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강의할 특강 강사를 양성한다. 단순한 진로 소개를 넘어 삶을 개척하는 도전 정신과 꿈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 3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총 10회 교육받는다. 교육 과정 수료생 25명은 협력기관 ㈜캠퍼스멘토의 특강강사 DB에 등록돼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서부캠퍼스 교육 강좌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50+포털(www.50plus.or.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평가 후 수강자는 개별 통보한다.
아울러 서울시50+재단은 50+세대의 열띤 참여를 위해 2월 20일 서부캠퍼스에서 ‘자유학기제 안에서 찾는 50+세대의 일과 활동’을 주제로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서부캠퍼스 남경아 관장이 50+세대가 자유학기제 안에서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과 직무 내용,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한다.
특히 50+세대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자유학기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50+교육콘텐츠 연구 모임’ 운영, 서부캠퍼스가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의 자원을 활용한 현장직업 체험처 발굴, 학교와 체험처의 연계 활동 등 학교 안팎에서 50+세대가 가진 장점을 활용한 진출 방향을 안내한다. 이어 협력기관인 ㈜캠퍼스멘토 안광배 대표가 서부캠퍼스 1학기 과정에 신설된 ‘자유학기제 진로캠프매니저 양성과정’과 ‘청소년 진로 특강강사 양성과정’의 교육 내용 및 교육 이후의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교육콘텐츠나 학교 안에서의 활동을 희망하는 50+세대라면 누구나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50+재단 이경희 대표이사는 “자유학기제 확대 시행은 학교 안에서 50+세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기관과 협업으로 학교 안에서 50+세대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모델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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