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센터는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4월 1일 유튜브 채널 ‘탑골TV’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관기념행사를 선보인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2001년 4월 1일 서울특별시가 설립하고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받아 운영 중이며, ‘더 이상한 복지관’이라는 미션을 통해 색다른, 그 이상의, 독특한, 차별적이라는 다양하고 열린 관점으로 권익, 평생교육, 건강, 상담, 취업 등 더 나은 노년의 일상을 위해 노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사회변화로 스마트기기가 상용화되면서 온라인콘텐츠가 대중화되고,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어 일상생활의 편의성이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정보 전달력이 낮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대한 대처가 낮은 어르신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개관 20주년을 기점으로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맞춰 복지 서비스 영역의 확장과 서비스 제공 방식의 다변화로, 또 다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질문을 해왔고, 당시를 살아가던 어르신들은 다양한 참여를 통해 ‘지금’에 대한 답을 해왔다. 2021년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어르신의 일상에 필요한 또 다른 경험과 교류, 복지 접근성을 강화한 ‘스마트복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노년의 또 다른 역할을 찾고, 기존의 서비스 전달 방식을 넘어선 더욱 확장된 노인복지 서비스가 될 것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이번 20주년 기념 온라인 행사를 통해 스마트복지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서울노인복지센터 사업 중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들의 전환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담, 건강, 교육, 커뮤니티 등 센터에서의 일상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해 선보인다.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스마트복지’는 단순히 어르신 일상에 온라인 접근 비중을 높이는 것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역동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또 다른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어르신의 또 다른 일상과 참여, 역할을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대안을 탐색해갈 것이며 오는 10월, 노인의 달을 맞아 그동안 진행해 온 스마트복지의 시도에서 찾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관 20주년에 선보이는 첫 번째 이야기는 오는 4월 2일에 탑골미술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서울노인>이다. <서울노인>전은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지난 20년 다양한 노년의 이야기를 ‘지금’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20년간의 노인복지를 점, 선, 면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센터와 함께 걸어 온 어르신, 봉사자, 후원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등,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탑골미술관 공간을 채운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상만큼 노인복지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 마련도 필요하지만, 지난 20년 발자취를 기억하며 앞으로 20년을 살아가기 위한 과제를 탐색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며, “환경변화에 다른 방식의 대안을 계속 시도해보며, 어르신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더욱 단단한 일상을 만들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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