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가 대내외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새로운 사업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하고 열린 관점으로 노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회복하고 더 나은 노년을 향해가기 위해 주요 방향성을 5가지로 분류했다.
첫째, 다양한 관점, 다양한 세대 및 지역사회와 교류해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둘째, 배려와 존중의 관계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권익증진사업을 통해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셋째, 질환 예방 및 자기 건강관리를 공유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넷째, 새롭고 다양한 정보제공과 소통으로 편안한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다섯째, 스마트 복지지원으로 스마트한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
5가지의 방향성에 따라 센터 사업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첫 번째로 소개할 사업은 스마트복지지원사업이다. 비대면 문화의 점진적 확산으로 스마트복지가 활성화됨에 따라 센터에서는 다양한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인 ‘비콘스페이스’와 온라인으로 배우고 소통하는 이러닝 시스템 ‘도시락’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소개될 스마트복지사업에는 맞춤형 마이페이지 ‘나.비’, 지능형 회원관리시스템 ‘복지i’, 커뮤니티형 기획프로그램인 취향발굴단 라라라(Like Live Life)가 있다.
나로부터 비상하는 삶을 뜻하는 ‘나.비’는 어르신 스스로의 건강 수치, 예방법, 복지관의 주요 행사와 공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즘처럼 대외상황이 자주 변동되는 시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정서적 개입과 교감의 장치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복지i’의 경우 데이터 기반의 지능화된 회원관리시스템으로 회원관리, 건강관리, 교육·프로그램관리, 사례관리, 자원봉사관리, 통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사회환경의 변화와 함께 복합적이고 다양해진 대상자의 욕구를 즉각적으로 파악해 각 사업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할 것이다. 이것을 통해 어르신의 프로그램 이용현황이나 건강정보 등을 파악하여 필요한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담아내려 한다. 이렇듯 다양한 전환기 혁신사업을 통해 각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어르신의 새로운 삶의 방식과 일상성을 지원해갈 것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매년 어르신의 권익증진을 위해 다양한 권익강좌와 권익옹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선배시민으로서 그들의 기본 권리를 알기 위한 선배시민 교육을 포함해 실천영역인 캠페인, 선배시민 열전, 선배시민 거버넌스 등의 활동을 진행하려 한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구체화된 서비스도 있다. ‘건강사례관리’라는 이름으로 건강고위험군 어르신 발굴 및 밀도 있는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획건강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관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제고시키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평생교육프로그램의 경우 올해는 배움을 넘어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탑골문화예술단과 교양아카데미를 통해 심화학습과 사회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오디션, 예술단 및 체험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미술을 통한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탑골미술관은 노인, 장애인, 청년, 작가 등 다양한 구성원이 교류하는 특별전, 작품전, 공모전과 함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작품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또한, 영화를 통해 세대간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특별 상영인 ‘기억 아카이빙 프로젝트 인생교환’에서는 어르신이 말하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삶’의 이야기를 청년 감독의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관장 희유스님은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올해 또한 어르신의 이상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어르신이 센터와의 연결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복지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2022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란’고 전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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