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고지원금 2,100만 원을 획득하고 ‘강남애(愛) 미래 문해교실’을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구는 문해교육을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이해하는 개념으로 확대하고 평생교육 강좌로 기획했다. 기초문해반과 디지털문해반으로 나눠 진행한 교육은 총 185명이 참여했고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와 올해 교육계획을 인정받아 다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에서 직영하는 7개의 평생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기초문해교육와 디지털문해교육 두 분야에 모두 선정됐다.
기초문해교육은 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다문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한글문해교육을 기본교육으로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영어반과 지난해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경제&부동산 분야를 더 강화한다.
디지털문해교육반에서는 스마트폰 기초교실과 일상 브이로그, 쇼츠 등 영상 제작을 배울 수 있는 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올해의 화두인 AI와 챗GPT 등의 활용 과정을 새롭게 개설해 주민들의 학습 욕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문해교육 전문지도사 자격취득’ 과정을 기초와 심화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단순 자격증 취득에서 끝내지 않고 수강생들이 실제 자격증을 활용해 강사 활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애(愛) 미래 문해교실은 55세 이상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수업은 올해 상반기(6~8월), 하반기(9~11월)로 나눠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평생학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수강 신청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국가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구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강남구만의 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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