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효도밥상 반찬공장’이 개소하면서 22일부터는 효도밥상 급식기관이 총 31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이로써 상반기 1,000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점심식사와 안부확인, 건강확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고립을 예방하는 마포구 대표 어르신 복지사업으로 대내외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반찬공장은 효도밥상 급식기관에 제공되는 음식을 하루 1,000명분까지 조리할 수 있는 시설로 막대한 예산 투입없이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거점형 이동 급식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설립됐다.
기존 16개소에 이어 지난 15일 반찬공장 개소와 함께 신규 급식 기관 6개가 운영을 시작했고 오는 22일 추가로 9개 급식기관이 운영된다. 이 15개소 급식기관에는 반찬공장에서 갓 만든 따뜻한 식사가 효도밥차를 통해 배송된다.
구는 주6일 이상 운영이 가능하면서 급식시설을 갖춘 종교기관, 비영리법인 단체를 기준으로 급식 기관을 선정했으며, 각 기관에 동행일자리, 노인일자리,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인력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2023년도 마포사회조사 결과 마포 구정에서 가장 만족하는 분야가 복지(36.8%)로 나타났으며 노인복지서비스 가운데 식사지원확대(31%)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해 효도밥상에 대한 주민 만족도와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효도밥상 급식 기관 운영과 함께 구는 상반기 중 기존 경로당 시설로까지 효도밥상을 확대하기 위해 성산2동 무리울새마을경로당에 시범적으로 효도밥상을 운영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지역 경로당으로 본격 확대해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19일 효도밥상의 숨은 영웅인 500여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효도밥상 봉사자 발대식을 개최, 마포구 16개 동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강수 구청장이 직접 작사한 ‘효도밥상 주제곡’ 합창공연이 선보여 봉사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봉사자증 전달식도 이어졌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선포식에서 “효도밥상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더 확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 바로 효도밥상 봉사자와 후원자”라며 “앞으로 반찬공장을 통해 효도밥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 마포구 모든 어르신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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