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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자서전에 담긴 어르신 인생이야기 발간

11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출판전시회 개최

입력 2020년12월09일 10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동구는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으로 관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가 되다’를 발간하고 오는 11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출판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은 어르신들의 삶의 기억과 지혜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기획된 사업으로 작년에는 관내 어르신 23명이 참여해 ‘싸목싸목 걸었제’ 자서전을 출간했으며, 올해는 21명의 어르신이 교육에 참여했다. 자서전 집필을 위해 참여 어르신들은 지난 6월부터 글쓰기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와 지나온 시간을 차곡차곡 손으로 옮겨 적었으며 이렇게 모아진 글들이 3권의 자서전으로 출간됐다.


 

‘가난의 서러움을 겪은 늦깎이 만학도의 몽당연필 인생’, ‘한평생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소녀’, ‘한국현대사의 숨은 이야기’ 등 각각의 추억과 아픔을 담은 소중한 사연들이 3권의 책 속에 오롯이 담겼다. 특히 조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청년멘토단’이 참여해 더욱 뜻깊은 작업이었다.

 

글쓰기는 신용목 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매주 어르신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실 수 있도록 돕고, 삽화작업은 황중환 조선대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의 지도로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글을 삽화로 옮겨 담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동구는 전시기간 동안 어르신들의 글과 학생들의 삽화가 담긴 족자, 참여 어르신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투박하지만 진솔함이 담긴 어르신들의 글에서 삶에 대한 진정성과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시대의 소중한 기록을 남겨주신 스물 한분의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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