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어르신들의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생활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말 기준 4개 권역의 수행기관에서 2,73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치매예방, 영양교육 등 2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6,313명(중복 참여)이 참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만의 달력 만들기’와 ‘자연과 함께하는 시화전’이 이색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다. ‘나만의 달력 만들기’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가족 생일, 경로당 총회 등 개개인의 일정을 적은 달력을 직접 만들고 꾸미는 프로그램이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화전’은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자연소재들을 이용해 적은 어르신들 개개인의 일기, 편지, 일상메모를 한 구절씩 모아 하나의 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도 어르신들의 신체적 기능 강화를 위해 세라밴드를 활용한 ‘신체건강운동교육’, 무연고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무연고 대상자 생신잔치’ 등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성산읍 한일순(가명) 어르신은 “요즘 코로나19로 늘 집에서만 있었는데 지금껏 해본 적이 없는 색칠놀이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달력도 만들어서 너무 재밌었다. 이젠 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가 아쉬워서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집에서도 어르신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았으며, 올해 12월까지 1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수행기관 간 모범사례 공유를 통해 2021년에도 지속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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