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건복지부 노인돌봄체계가 전면적으로 개편돼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 시행된다.
그동안 노인돌봄서비스는 유사사업수행, 사업간 칸막이 등으로 비효율성과 다양한 돌봄욕구 충족 어려움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내년에 시행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기존 6개의 유사서비스를 하나로 통합,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진은 서귀포시청
기존 사업은 단순한 안부확인과 가사지원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지원 등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동행이나 가사 지원 등이 필요한 노인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고 단순 가사지원 외에도 대상자의 욕구에 맞춰 서비스나 후원 물품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까지 13개 장기요양기관에서 개별·경쟁적으로 제공한 서비스를 서귀포시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수행기관은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해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하고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돌봄대상 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나 기초연금 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 부부 가구, 신체·인지기능 저하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 노인 2,665명에서 내년에는 3,310명으로 646명의 대상자가 늘어나고 수행인력(서비스관리자, 생활관리사 등)도 155명에서 209명으로 54명의 인력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시는 수행기관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공고기간 15일부터 29일까지, 신청접수기간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신청 접수된 법인에 대해서는 11월 초에 심사과정을 거쳐 4개 기관을 선정하고 11월 중에는 수행기관별로 수행인력을 채용해 내년도 개편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연수 시 노인장애인과장은 기존 일괄 제공한 서비스를 개인별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고 하나의 기관에서 통합·체계적인 사업수행으로 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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