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신규 신청을 지난 6일부터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돌봄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신규대상자는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 어르신 본인이나 대리인이 접수하면 선정 조사 및 상담을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당초 3월부터 신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신청이 보류된 이후 어르신의 돌봄공백 우려로 신규신청을 4월부터 받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 노인돌봄 5종 사업을 하나로 통합·개편해 어르신 중심 맞춤형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서비스대상자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보험 등급외자가 해당되며, 돌봄대상자를 785명 확대해 3,069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에게 체감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76명의 수행인력이 투입되며, 이에 따른 사업비는 작년대비 14억이 증가한 35억 원이 투입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개편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돌봄사업은 서비스 중복지원이 불가(5개 사업 중 1개 사업만 지원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돌봄사업이 통합되면서 서비스 중복지원이 가능해지고 어르신 건강증진과 사회적 관계형성을 위한 참여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어르신의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민간기관 간 자원 공유와 이용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분산·중복 관리하고 있었던 부분을 4개권역으로 수행기관을 지정하여 해당지역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돌봄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연수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의 우려로 신규 서비스 신청이 연기되었으나 예방적 돌봄을 강화하는 것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취지인 만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 대한 신규신청을 받기로 했다”며 “수행인력에 대한 코로나19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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