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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비해 노인 보행 교통사고 심각

보행사망자, OECD회원국 중 최다

입력 2013년11월15일 19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도로교통공단이 보행자의 날(11월 11일)을 맞아 보행 교통사고를 분석·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보행사망자 구성비는 39.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8.8%)의 두 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 명당 보행사망자수 역시 OECD 회원국 평균(1.4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많은 4.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외국과 비교할 때, 교통약자라 할 수 있는 어린이와 노인층의 보행 교통사고가 심각했다.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수는 0.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0.4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수는 15.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OECD 회원국 평균(3.3명)과 비교할 때 무려 5배 가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2010~2012년) 보행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연평균 0.7% 감소한 반면, 보행 교통사고는 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연평균 1.1% 감소한 반면, 보행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0.7% 증가했다.

 

보행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4명)에 비해 1.7배 높아 사고발생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야별로는 야간 치사율이 주간에 비해 1.7배 높았다.

 

도로종류별로는 보행자의 통행이 빈번한 특별광역시도, 시도, 이면도로 등에서 전체사고에 비해 발생건수 구성비가 높았다.

 

치사율의 경우 보행자의 통행이 금지된 고속국도에서 32.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차의 주행속도가 높은 일반국도에서도 13.4명으로 높게 나타나 운전자와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형태별로는 단일로의 횡단보도상, 횡단보도 부근 등에서 전체사고에 비해 발생건수 구성비가 높게 나타나 횡단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도폭별로는 6m 미만의 생활도로에서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치사율은 차도폭이 넓어질수록 증가하여 차도폭 20m 이상의 도로에서 7.4명으로 가장 높았다.

 

사고직전속도별로는 전체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직전속도 60km/h 이하에서 사망자 구성비가 절반 가량 이었으나, 보행 사망자의 경우 61%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통약자인 어린이(12세 이하)와 노인(65세 이상) 보행자의 경우 사고직전속도 60km/h 이하에서의 사망자 구성비가 각각 86.3%, 67.6%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의 통행이 빈번한 지역에 어린이 및 노인 보호구역 설치를 통해 적극적인 속도저감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행자가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고 있을 때 발생한 사고인 무단횡단 교통사고의 경우, 최근 3년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연평균 1.3% 감소한 반면,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0.7%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보행 사망자 중에서 무단횡단 사망자가 차지하는 구성비도 19.4%에서 20.2%로 증가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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