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디지털 취약계층 역량 강화에 앞장선다.
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체험존’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곳에서 운영하며, 전국 최초로 국민건강보험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먼저, 디지털체험존은 올해 전국 최다 17곳에서 운영된다. 부산도서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복지관 등 16곳은 7월말 설치를 완료했고,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8월 중에 설치 예정이다. 누구나 예약없이 방문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부산도서관은 ‘AI 바둑 로봇’, ‘치매예방 멀티터치 테이블’ 등 13종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가상·증강현실(VR․AR) 기기 등 8종 ▲복지관 등 14곳은 교육용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건강관리(헬스케어) 기기 등 2~4종의 디지털기기가 설치됐다.
시 사회복지 담당 부서인 복지정책과와 협업해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이 방문하는 복지관 등에 디지털체험존을 구·군별 1곳 이상 설치하고, 기관 인력도 지원받아 방문객이 디지털 기술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국민건강보험 디지털 행정 확대에 따른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전국 최초로 국민건강보험 자가 학습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디지털배움터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5월 20일부터 병의원 방문 시 신분증 지참이 필수로 전환됨에 따라, 휴대전화에 설치해 간편하게 본인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이 실생활 필수품이 됐다. 이에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케이티씨에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을 시민들이 쉽게 설치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자가 학습교육용 프로그램(웹 에뮬레이터)을 개발 완료하고 7일부터 교육에 활용한다.
또한, 본인 건강검진 결과 확인과 건강 예측이 가능한 ‘더(The) 건강보험’ 앱 자가 학습교육용 프로그램도 개발해, 부산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업해 해당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시민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7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누구나 디지털을 활용해 편리하게 디지털 혜택을 누리도록 상설 디지털배움터와 수요기관 파견 교육으로 운영된다.
이 교육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 4년 동안 29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상설 디지털배움터는 주 5일 상시 디지털교육과 도움 창구(헬프 데스크), 디지털체험존으로 운영된다. 전국 37곳이 지정됐고, 이 중 부산은 부산도서관(화~토)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월~금) 두 곳이 선정됐다.
수요기관 파견 교육은 16개 구·군 정보화교육장 등 주요 교육장과 8인 이상 교육수요가 있는 기관·단체에서 신청하면, 2인1조로 강사가 방문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해당 교육이 더욱 필요해져, 챗GPT 등 실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코딩교육, 디지털 역기능 교육, 소상공인 마케팅 교육 등 부산형 특화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교육이 필요한 시민이나 기관은 디지털배움터 누리집(www.디지털배움터.kr) 또는 콜센터(1800-0096)로 신청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김봉철 시 행정자치국장은 “국민건강보험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포함한 많은 시민이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디지털 세상의 혜택을 마음껏 누렸으면 한다”며, “우리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부산시민이 디지털 세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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