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이웃간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충동 주민센터는 오는 25일 고독사 위험이 있는 저소득 주민 8명과 ‘꽃으로 이야기하다’ 특강을 연다. 참여자들은 꽃바구니를 만들면서 정서적인 안정감도 얻고, 동네 새 이웃도 사귈 수 있다.
경도 우울증이 있는 어르신 10명도 지난 12일 건강지도사와 함께 남산자락 숲길을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은 지난달부터 약수동 주민센터의 ‘나 혼자도 잘 산다’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원예 교실, 스마트폰 교육, 영화관람 등을 함께 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청구동에서는 ‘함께 걷는 건강 나들이’가 인기다. 지난달 21일 1인 가구 등 33명이 동화동 모노레일을 타고 대현산 배수지 공원에 올라 함께 체조하고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나들이 기분을 한껏 냈다. 이후 지난 4일 남산자락숲길 나들이에서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도 함께 챙겼다. ‘나들이’는 오는 10월까지 6회 더 운영된다.
광희동 주민센터도 ‘다문화 이웃 다가서기’를 추진한다. 광희동 인구의 10%는 외국인이다.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한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높다.
5월 한 달 광희동 주민센터는 외국인 치안봉사단·자율방재단 구성, 일일 찻집 개최, 나라별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등 다문화 가족들이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외국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협업을 강화하고 작은 도서관 내 다문화 관련 책과 독서지도를 지원하는 등 다문화 이웃에 한 발 더 다가설 예정이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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