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 시청에서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체계구축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 오흥숙 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시의 감염관리 정책과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서비스가 연계한 감염관리 체계구축을 한층 강화해 감염병으로부터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이용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시와 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관, 주간보호센터와 요양시설 이용자・주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과 감염관리 역량 강화에 상호 협력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로 ▲시는 감염취약시설의 감염관리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자문과 교육・훈련 등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정책적 지원을 하고 ▲시사회복지협의회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돌봄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의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현장자문(컨설팅), 종사자 교육, 모의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역량 강화, 취약 인구 돌봄 강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두 기관은 오는 5월 17일부터 11월까지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등 32곳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컨설팅을 진행한다. 지역 맞춤형 부산형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시설 내 감염관리체계 ▲비상대응체계 ▲감염예방 관리 ▲시설 입소 ▲출입 관리 ▲시설 거주자 면회 ▲외출 외박 ▲프로그램 등 운영 ▲시설 내 취식 ▲의심환자, 확진자 조치사항 등을 자문할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 사업 외에도 양 기관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 등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며,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복지서비스와의 정책 연계가 더욱 활발해져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우리 부산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고령인구가 많은 부산의 특수성을 살리고, 복지시설별 환경의 고유성과 연계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부산형 감염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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