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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올 하반기 취약계층에 대상포진 예방주사 무료 접종

오는 21일부터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 77개소에서 접종 가능

입력 2023년08월20일 18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강남구가 오는 21일부터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3,500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2만 명으로 연평균 0.6%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는 42.3%로 젊은 연령층의 8~10배가량 많은데, 이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매개면역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반면 예방접종을 받으면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가벼우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빈도도 66.5%로 감소한다. 하지만 예방접종 비용이 15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들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경우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강남구 예방접종 지원 및 위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추경 예산 4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접종대상자로 추계한 3,500명은 강남구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6,900명의 50%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내년부터 65세 도래 대상자와 기존 미접종자를 더해 예방접종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강남구 내 위탁의료기관 77개소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의료기관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강남구 보건소에서도 수‧금요일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므로 접종 가능한 시간을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노후가 중요해진 만큼 이번 예방접종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세심하게 찾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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