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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노후 경로당 저탄소 건물로 재탄생

구립동심경로당 제로에너지빌딩 전환…지난해 신우, 남부경로당에 이어 세 번째

입력 2022년12월14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의 노후 경로당들이 에너지 성능을 높인 저탄소 건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구는 최근 대림 3동에 위치한 구립동심경로당의 제로에너지빌딩 전환 공사를 완료하고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준공된 구립신우경로당, 구립남부경로당에 이어 세 번째다.


 

경로당 저탄소 건물 전환사업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건물 여건에 따라 제로에너지빌딩(ZEB) 전환 혹은 에너지효율화(BRP) 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공사를 마친 구립동심경로당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되면서 해마다 냉난방에 많은 에너지가 소요됐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탓에 전기료 부담도 상당했지만 한겨울 추위와 한여름 무더위를 해소하는 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에 구는 올해 경로당 제로에너지빌딩 전환 대상지로 해당 경로당을 선정하고 지난 9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3억3,000만 원을 투입, 진공단열재와 패시브 창호를 시공해 단열 및 기밀성능을 강화했으며 태양광 패널, 고효율 냉난방기 및 공기순환기 등을 설치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발코니 확장과 화장실 난방시설 교체를 통해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도 높였다.

 

그 결과 에너지효율 등급이 기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3단계 상승했으며, 에너지 자립률도 28.04%를 달성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향상됐다. 구는 내부 가구 배치 등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립신길5동제1경로당을 내년도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공사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요구량을 감소시키고 노후 시설도 개선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이용자 편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로당 환경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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