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내 자살사망률이 높은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인지행동 심리극 VR 헬스케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지역 자살사망자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진천군 자살 사망자 26명 중 50대가 5명(19.2%)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성별 사망자의 비율은 남자 18명(69.2%), 여자 8명(30.8%)으로 남성 사망자 비율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에 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장년 남성의 높은 자살사망률을 적극적으로 낮추고자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업무협약을 맺은 △㈜마인드브이알 △진천군보건소 △진천군일자리지원센터 △진천지역자활센터 △진천군가족센터 △대한산업보건협회 충북산업보건센터가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지역 중장년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 대상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속 인지행동 심리극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 연계를 진행한다. VR 헬스케어 프로그램은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활용해 대상자들이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현실공간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태우 진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가상현실 속 인지행동 심리극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정신건강 고위험군 대상자들이 생명존중, 생명사랑에 대한 인식과 회복탄력성이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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