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이 9일 (재)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 공식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문해’는 문자를 읽고 이해한다는 의미로,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학령기 배움의 기회를 놓친 경남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년 문해교육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학습성과인 시화작품전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남도와 (재)경남평생교육진흥원 및 경남지역 26개 문해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시화전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문해교육을 통해 이루고 싶은 희망을 글·그림으로 표현한 시화작품을 전시하는 내용으로 공모를 통해 도내 818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최종 63점의 우수작이 선정됐다.
전국대회로 추천되어 수상한 6점(교육부장관상 2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4편)과 경남대회 수상작 57점(경남도지사상 3편, 경남도의회의장상 3편, 경남도교육감상 3편, 경남평생교육진흥원장상 48편)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보호자로서 병원을 방문했을 때 난감했던 경험을 문해수업을 통해 극복한 얘기를 진솔하게 표현한 김정순 씨(62세)의 작품 <보호자는 뭐 하는 거지?>와 배움의 깊이·높이·길이를 알게 된 느낌을 기차와 비교해 교육의 가치를 참신하게 표현한 손정애 씨(68세)의 작품 <글자 기차>는 전국대회의 교육부장관 수상작 10개 중에 포함되는 영애를 안아 경남도의 자긍심을 높였다.
온라인 전시회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권한대행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의 축하영상과 이달균 경남문인협회장의 심사평이 담기며, 5명의 대표 수상자들의 시낭송과 인터뷰로 꾸며진다. 문해교육을 통해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직접 수상자들의 소감으로 담아내 현장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재)경남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온라인 시화전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경남지역 성인문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 우리 주변에 개인 사정으로 학령기 배움의 기회를 놓쳐 성인문해교육의 참여를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도전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이 알려주고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63편의 시화전 작품은 공식유튜브(https://han.gl/d9oss) 외에 (재)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www.gndamoa.or.kr)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이번 온라인 전시회에 이어 10월에는 소규모 이어가기전시회(릴레이전시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해의 날(매년 9월 8일)’을 기념해 성인문해교육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개최되어 올해가 6번째이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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