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1인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울산 중구가 실태조사에 나섰다.
중구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연내 수립하고자 기초자료로 사용할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중구가 지역 최초로 제정·공포한 ‘1인가구 정책 조례’에 근거해 맞춤형 정책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조사대상은 2021년 3월 31일 현재 중구민 가운데 만20세 이상 1인가구 전체로, 이들 중 3,170가구를 무작위로 추출해 진행된다.
조사방법은 조사원들이 2인1조로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면접 조사로, 기간은 이달부터 8월 말까지 안전과 돌봄, 주거, 사회적 관계망, 건강, 일자리, 문화와 여가 등 6개 분야, 42개 정도로 구성된 생활실태 조사지를 활용한다. 이후 9월에는 해당 결과를 취합 분석하고, 10월에는 정책제안에 따른 맞춤형 기본 정책 수립한 뒤 부서별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 3월 말 현재 울산 중구의 1인가구는 전체 9만2,936가구 가운데 34.1%인 3만1,168가구로, 울산광역시 34.1%와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 39.5%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2018년 31.2%, 2019년 32.2%, 2020년 33.9%로 해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0.8%, 2.5%, 5%로 상승폭이 2배 이상으로 가파르고, 구시가지 위주 일부 동은 1인가구의 비중이 50%를 넘어서 1인가구 대상으로의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늘어나는 1인가구의 행정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관련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1인가구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 1인가구 대상의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코자 1인가구 정책 조례를 제정하고, 연내에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벌인다”면서 “조사원들의 방문 시 조금의 시간을 내서 조사에 응해주면 중구민을 위한 1인가구 맞춤형 정책 수립이 가능한 만큼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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