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지역 내 1인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사전에 막기 위해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수행할 민간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중구는 21일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사회복지법인 물푸레복지재단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와 울산 중구 ‘2021년 고독사 맞춤형 사례관리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사업수행기관인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 구정화 관장 및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 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1인고립가구 대상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는 2020년부터 고독사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운영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고 다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중·장년층 1인가구의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를 통해 1인가구 중 잠재적 고위험군 738명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98명을 선정, 위·수탁 기관을 통해 3월부터 12월까지 전문 사례관리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중구종합사회복지관은 이를 이어받아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 동안 올해 전문 사례관리사업 대상인 98명에게 고독사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책임지게 된다. 이를 위해 대상자에 대한 고독사 예방 목적의 안전확인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사례관리에 필요한 가구 발굴, 위기 문제 및 욕구 파악, 사례관리 제공에 나선다.
또 이에 필요한 서비스 자원 발굴 및 연계, 서비스 개발 및 제공, 대상자 사업 종료 후 모니터링 실시, 지역사회 관계증진 협력사업 추진, 대상자보호지원, 교육 여가문화 제공사업, 직업능력 개발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고독사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해 고독사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되는 내실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열의를 다해 운영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중구와 수행기관이 각자의 책임감과 상호협력의 끈을 단단히 해 좋은 성과를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중구는 지난 10월 지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1인가구의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기반을 조성하고자 ‘1인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 가족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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