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2021년부터 2년간 지역 내 노인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 기관들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 준비에 나섰다.
중구는 19일 구청장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사회복지법인 장수마을 신진철 대표이사·국민복지재단 이충우 대표이사·함께하는사람들 손경숙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수행기관 계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계약식은 돌봄이 필요한 지역 내 노인들에게 욕구에 맞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자원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행기관을 선정함에 따라 추진됐다. 중구는 계약에 앞서 지난 10월 29일부터 14일간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성, 복산1·2, 중앙동을 1권역으로, 반구1·2, 병영1·2, 약사동을 2권역, 성안, 우정, 태화, 다운동을 3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개 기관의 위탁운영자를 모집한 바 있다.
이후 노인복지 관련 전문가 등 7명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벌였다. 그 결과, 1권역에 사회복지법인 장수마을(장수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2권역에 사회복지법인 국민복지재단(국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3권역에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사람들(울산중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을 수탁자로 결정했다.
이날 계약을 통해 선정된 3개의 수행기관은 12월까지 인력채용을 완료하고, 조직과 시설 등을 정비해 전문교육을 받은 뒤 대상자별 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한다. 또 수립된 계획에 따라 안전지원과 사회 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연계서비스 등 취약노인들의 욕구와 필요에 따른 통합·맞춤형 서비스를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2년 간 제공하게 된다.
중구는 이들 수행기관에 인건비와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지역 내 서비스 대상자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신체·인지기능 저하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노인 등으로, 대상 인원은 전체 1,581명이다.
중구 관계자는 “저출산 장기화, 급격한 고령화, 가족부양의식의 변화로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이 악화되고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돌봄 기능 강화가 대두되고 있다”며 “공공성을 갖추고 지역 사회 노인복지 네트워크의 중심기관으로 효과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한 역량 있는 단체들이 선정됨에 따라 개편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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