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지역 내 1인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사전에 막기 위해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수행할 민간 기관을 모집하고 나섰다.
중구는 오는 11일까지 1인 고립가구 대상 고독사 예방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사업을 운영할 민간 위탁자를 공개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개모집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1인 고립가구 대상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고독사 우려 고위험군 세대 등 1인 고립 가구 대상으로 전문적인 사례관리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인 기관, 단체를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고독사 위험 가구는 주 1회 미만 사회적 교류가 이뤄지는 1인 가구 또는 가구원 모두 장애·질병 등으로 고독사 대처 능력이 없는 가구다. 지원 대상은 울산 중구에 3월 2일 공고일 현재 주소를 두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 기관, 단체다. 신청은 오는 9일까지 울산 중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조해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구 주민생활지원과에 직접 방문한 뒤 관련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중구는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서류와 면접심사를 벌인 뒤 시설기준 등 정량적인 사항과 유사사업 수행경험, 사업수행의 전문성 등 정성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개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법인이나 기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독사 우려 고위험군 세대 등 1인 고립가구 700여명 정도를 대상으로 고독사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고독사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은 대상자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수행기관으로 신청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자 또는 발굴대상자, 외부기관 요청사례 등을 의뢰하면, 선정된 기관이 대상자의 욕구와 위기도를 조사해 필요한 지원에 나선 후 그 결과를 모니터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고 다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노선숙 중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최근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독사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사례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관을 선정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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