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7월 기획공연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시대창극 ‘당신의 의미’를 내달 26일 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당신의 의미’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창작공연으로 지난해 초연되어 치매와 황혼이혼, 가족의 붕괴 등 노년의 아픔과 슬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극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혜자는 운전기사였던 남편 만석을 만나 맨손으로 버스회사를 일궈 남편과 자식들을 건사했지만, 노년에 남은 것은 가족 사이에서 겉도는 소외감과 갈등뿐이다. 혜자는 결국 치매에 걸려 기억도 자신도 잃어가지만 인생의 끝자락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2018년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 국공립우수작품에도 선정된 이번 공연은 치매, 황혼이혼 등 비단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일상과 현실에 맞닿아있는 이야기를 극으로 담아내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와 당신, 우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준다.
공연관람은 12세 이상으로 전석 5,000원이며, 예매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돼 공연 당일 오후 7시까지 청양문예회관 홈페이지와 사무실(문의 940-2734)에서 할 수 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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