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6일 여주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되어있는 여주자연농원에서 치매환자와 가족 8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농림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수료식을 가졌다.

상반기 농림 치유프로그램은 6월부터 7월까지 주 1회로 진행해 총 6회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치매환자 4명과 가족 4명을 나누어 각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6회기 중 마지막 회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비대면(줌)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어 각 대상자 집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야생화를 활용함으로써 참여자들의 감각을 활성화해 작업기억을 증진시킬 수 있었으며, 코로나블루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생명이 있는 식물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로 고독감을 치유할 수 있었다. 또한 매 회기 참여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로 ‘추억을 담다’ 사진첩을 만들어 배부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가족은 “오랜만에 외출을 하여 어여쁜 꽃들 속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이 시간들이 정말로 행복했고, 이런 프로그램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주시보건소 치매 담당자는 “코로나19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에 있어 어려움이 많고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참여자들에게 안전한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며, 하반기에 진행되는 농림 치유프로그램도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농림 치유프로그램은 하반기(9~10월)에도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 연계된 관내 농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있는 치매환자 및 보호자는 여주시치매안심센터(031-887-3695/3697)로 문의하면 된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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