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가 전국 최초로 관내 홀로 어르신에게 작은도서관 책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금정 책 주이소’ 사업을 내달 5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관내 공·사립 작은도서관 38곳의 인프라를 활용해 거동이 불편해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내 복지시설인 애광재가노인서비스지원센터가 함께한다.
애광재가노인서비스지원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대상자와 가까운 작은도서관과 연결해 대상자 요청에 맞는 도서를 사서가 선정하고 자원봉사자가 이를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를 통해 작은도서관 이용자 범위를 거동이 불편한 소외계층까지 넓히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상생의 공동체로 더욱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상황 따라 연계 복지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작은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 공간이 됐다”며 “지역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세심한 행정서비스를 고민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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