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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시니어 북 딜리버리, 전국으로 뻗어간다

지난해 전국 최초 시행한 어르신 책 배달서비스, 지역 주민 호평 속에 전국 사업으로 확대

입력 2021년03월18일 1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비대면 책 배달서비스와 노인일자리 확충. 언뜻 보기에 다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호평 속에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부산 금정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 운행했던 ‘시니어 북 딜리버리’ 사업이 올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 운영된다고 밝혔다.


 

시니어 북 딜리버리는 만65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이 작은 도서관의 책을 배달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손을 잡고 전국 최초로 구에서 시행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지난해 3개월 동안 이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이 이용한 책은 500여 권에 달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 이용이 꺼려졌는데 책을 집으로 배달해주니 너무 좋다. 월 3권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라며 만족해했다.

 

배송에 나선 어르신 유숙연 씨도 “배달하고 오면 기분도 좋고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지역민들의 호평 속에 구는 우선 올해 배송가능 대상을 기존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점차 관내 전역으로 넓힐 계획을 세웠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도 사업의 우수성을 고려해 부산 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해 전북 완주군 등 전국 지자체와 활발히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도서관 이용제한이 장기화하면서 책 배달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구민들이 책을 쉽게 접하고 읽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독서진흥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 북 딜리버리 서비스 신청은 금정구청 홈페이지 또는 금정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문 앞이나 무인택배함 등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비대면으로 책을 받을 수 있다. 도서대출 기간은 배송완료일부터 15일간이며 1인당 월 3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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