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만65세 이상 주민들에게 책을 배달해주는 ‘책마중-북실북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마포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책마중-북실북실’은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힘든 주민들에게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도서 전달 서비스다. ‘북실북실’은 책(북, book)과 어르신(실버, silver)을 뜻하는 합성어로, 책을 통해 풍성하고 의미 있는 노년생활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책을 배달해주는 마포구 ‘책마중-북실북실’ 사업의 책 전달 역할을 맡은 어르신들의 활동 모습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령이나 신체적 불편함 등을 이유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도 한 달에 한 번, 총 3권의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제공되는 도서는 주민이 직접 신청하는 ‘신청 도서’와 이들의 관심분야에 맞게 사서가 추천하는 ‘사서 추천도서’로 정해진다. 도서 신청 어르신에게 책을 전달하는 역할은 마포구 어르신 일자리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어르신들이 담당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로 6개월간 총 30여 명의 주민이 600권의 책을 전달받았다”며 “어르신 일자리를 통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일석이조 효과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올해 도서 전달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은 마포구립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 전화로 신청하거나 마포중앙도서관 4층 자료열람실II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어르신들의 독서 기회 확대와 더불어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특강,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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