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가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귀농귀촌인 등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융·화합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행복소통마당’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행복소통마당은 마을에 소통·화합 전문강사를 직접 초빙해 진행하는 융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7일에는 의귀리 마을에서, 28일에는 남원2리 마을에서 ‘혼디 거념허멍 살게마씸’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날 교육에는 귀농귀촌인과 마을주민 10여 명이 소통의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자기소개하기 ▲나에게 마을은 어떤 의미인가요? ▲궁금합니다! 칭찬합니다! ▲소감발표 등을 수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귀촌인 부부는 “평소 어색한 마음에 마을회관에 오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자주 찾아와 인사도 나누고 마을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 오늘 참석하길 참 잘한 거 같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우리 마을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서로 아껴주고 챙겨주는 화합하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며 “귀농귀촌인들이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우리 주민들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올해 10개 마을을 선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 4월 의귀리와 남원2리 마을에 이어 이달에는 신풍리와 한남리 마을을 찾아가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상생·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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