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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저장장애 독거 어르신 가구 환경개선

2013년부터 저장강박증가구 해마다 10여 가구 지원

입력 2020년02월21일 2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노원구가 치매를 앓고 있는 저장 장애를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 가구에 대해 청소와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저장 강박증은 물건의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장애를 말한다. 잡다한 물건들이 오랜 기간 쓰레기처럼 쌓여 악취를 유발하고 벌레가 발생하는 등 주변 환경을 저해하며, 심지어 화재 발생 위험도 있다.


 

구는 지난 7일 월계동에 거주하는 80대 A씨 집을 구청 담당부서와 관할 주민센터, 노원 남부자활센터 합동으로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했다. 직원 등 20여 명이 오전 10시부터 작업을 진행해 2톤 차량 4대 분량의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청결 상태 유지를 위해 관리사무소에서 도배와 장판도 교체했다.

 

관계기관은 곧바로 A씨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했다. 주민센터는 침구류와 식료품 등을 전달했으며 많은 저장 강박 장애자들이 우울증과 조현병, 치매 등을 앓은 경우가 많아 통합사례 대상자로 등록했다. 지속적으로 정서 지원과 도시락 배달 서비스 등의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구는 2013년부터 자활센터 및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해마다 10가구씩 저장 장애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저장 강박 증세가 있는 70가구에 대해 주거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저장 강박증은 외로움 병이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구청에서도 촘촘한 사회복지망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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