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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폭염 속 고독사 예방장치 강화

외롭게 홀로 살아가는 중·장년 1인 가구까지 대상 확대

입력 2019년08월19일 22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은평구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혹시 모를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사업이 진행되었으나, 최근 고독사 인구가 노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몸이 불편한 1인가구를 포함해 질병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가족이 해체되면서 외롭게 홀로 살아가는 중·장년 1인 가구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추진 중에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 복지플래너 방문 강화 및 비상연락 체계 마련 ▲ 저장강박증 가구 지원 ▲ 에어컨 등 냉방기기 지원 ▲ 1인 가구 임대주택 신청 및 희망의 집수리 사업 등이 있으며, 은평구의 2개동(대조동, 역촌동)에서는 고독사 위험에 놓인 주민을 찾아 지원하는 고독사 예방 주민관계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취약계층 비상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의 방문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고독사 예방의 운영체계를 마련했으며, 실태조사 결과 저장강박증으로 의심되는 32가구에 대하여 동사례회의를 거쳐 집안 청소지원 및 필요 시 심리치료까지 연계해 지원했다.

 

또한,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취약계층을 선별해 에어컨 10대, 기타 냉방기기 92대를 지원했고, 임차료 30만 원 이하 1인가구 959가구에 임대주택 신청을 안내해 이중 460가구가 당첨되었으며, 희망의 집수리 사업 대상으로 56가구를 선정해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대조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4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고독사 직전의 청장년 1인가구를 확인해 동사례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정, 현재까지 긴급청소, 집수리 및 식사, 의료비 등을 지원했으며, 물질적 지원 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안부확인으로 정서적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고 한다.


 

폭염의 위세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더위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저소득 1인가구에게 무엇보다도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구 관계자는 ‘홀로 외로이 사시는 분들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고독사 했다는 뉴스를 볼 때 마다 항상 마음이 아팠다. 그 분들의 외로운 죽음을 막을 수 있는 대책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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