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북지방통계청과 협업으로 부처별, 지자체별로 흩어져 있는 광범위한 행정자료를 종합·분석해 노인등록통계를 10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65세 이상 1인가구의 증가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 등으로 노인부양비 증가 등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광범위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노인등록통계를 개발한 것이다. 특히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계층뿐 아니라 향후 예비노인(55~64세)에 대한 통계도 같이 분석해 통계의 활용가능성을 크게 높인 점이 주목된다.
2017년 11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공적연금, 건강보험 등 21종의 행정자료와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마이크로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국가승인통계로 작성한 것으로서, 인구, 일자리, 복지, 건강 등 5개 부문 66개 항목으로 작성되었다.
노인인구는 34만2,105명으로 대구 전체인구(245만3,041명)의 13.9% 차지, 광역시 중 부산(16.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구(20.4%), 중구(19.6%) 순이고, 독거노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달서구(1만3,135명), 동구(1만1,770명) 순이다.
노인인구의 43.5%(14만8,697명)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1채는 13만831명(88.0%), 2채는 1만4,797명(10.0%), 3채 이상은 3,069명(2.1%)이다. 노인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 미만이 44%, 100만~200만 원은 27.5%이다.
노인인구 중 하반기 취업자는 9만2,000명(고용률 26.8%).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만4,505명으로 2016년(2만1,302명)에 비해 15.0% 가량 증가했다. 노인사업등록자는 4만8,827명으로 2016년(4만4,703명) 대비 9.2% 가량 증가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인구 중 노인은 2만7,326명으로 26.5%를 차지하며, 대구시 노인인구(34만2,105명)의 8.0% 수준이다. 기초연금 수급 노인인구는 23만5,428명(노인인구 68.8%), 공적연금 수급 노인은 16만549명(노인인구 46.9%) 수준이다. 노인복지시설은 1,932개소로 노인 1,000명당 5.6개소다.
건강보험 적용인구(238만8,454명) 중 노인(31만5,167명)은 13.2%로 대구시 노인인구의 92.1% 수준이다. 2017년 노인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547건으로 2016년(1,443건) 대비 7.2%(104건) 가량 증가했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대구광역시 노인등록통계는 대구광역시와 동북지방통계청이 협업으로 개발되어 향후 3년주기마다 작성·공표할 계획으로, 노인들의 경제능력과 일자리, 복지와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 및 노인등록통계 개발은 향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지역 노인복지정책 수립 및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