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당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가 학원, 기업에 이어 광장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는 5일 10시부터 14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저당 실천 대시민 캠페인’을 개최한다.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저당 실천 식생활 캠페인으로, 시민들의 과도한 당 섭취를 예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개선해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99세까지 팔팔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정책이다.
이번 청계광장 캠페인에서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저당 식생활 실천 등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정책과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시민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당의 양을 직접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식습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룰렛 이벤트인 ‘많이도 먹는당 그러다 훅간당, 덜 달달 9988’은 다소비 식품 모형의 당류 함량을 통해 자신의 하루 당 섭취량을 알아보고, 자주 섭취하는 음식 속 설탕 무게를 저울에 직접 달아보고 맞춰본다.
미각테스트인 ‘식생활 상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개인별 입맛 유형 테스트 및 온라인 식습관 진단 결과를 전문 영양상담사에게 물어본다. 아리수 퀴즈 타임인 ‘가당음료 대신 물마시기, 아리수 와우카’에서 깨끗한 아리수와 아리수로 만든 아메리카노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쉽고 간편하게 확인하고,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설명과 체성분 측정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한 서울시식생활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지역급식관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뿐 아니라 대상㈜, ㈜인바디, 닥터다이어리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다. 대상㈜은 일반 요리당이나 시럽보다 칼로리와 당 함량이 낮은 알룰로스 요리용 제품을 선보여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인바디는 시민들이 근육량, 체지방률, 악력 등을 검사하고 스스로 그 결과를 키오스크에서 확인해 셀프 케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혈당 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는 맛도 즐거움도 모두 즐기며 당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저당 제품들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저당 실천을 위한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요리법을 보급하고, 학교 매점에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금지 점검 강화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청 내 회의실에 고당 제품 반입 제한을 권고하고, 청사 매점에 저당 제품을 우선 배치하는 등 시가 먼저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이 저당 식생활을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시민의 건강을 위해 저당 실천을 위한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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