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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 학교 간다!"…70대 노년층 대상 '7학년 교실' 열려

서울시민대학, 다시 가는 학교 7학년 교실 입학식 개최…70세 이상 총 50명 입학

입력 2024년04월03일 0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지난해 7학년 교실에 참여했던 박영순 씨는 서울대공원으로 떠난 가을소풍에 참여한 뒤 “다시 젊어진 기분과 함께 그동안 닫혀있던 세상에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함께 참여했던 양승우 씨는 “평생 동안 현직에 근무하여 바쁜 세월을 보내다 은퇴한 후, 허무감과 무기력감이 밀려왔는데 7학년 교실에 참여한 후, 저의 70대 후반은 반짝 빛나는 세월로 변하고 제 인생의 황금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2025년부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 삶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대학이 7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7학년 교실’을 마련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은 시민들에게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규과정 ▴캠퍼스 특화 과정 ▴생애주기별 과정을 운영하며, 이중 7학년 교실이 속한 생애주기별 과정은 각 생애 전환기별로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이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4월 2일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25명의 입학생과 함께 ‘7학년 교실’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를 통해 작년 참여자와 새로 7학년 교실에 입학하는 참여자간 1:1 멘토-멘티 활동을 진행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남권 캠퍼스 또한 오는 4월 16일 7학년 교실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3월 참여자 공개모집을 통해 모두의학교 캠퍼스 25명, 동남권 캠퍼스 25명, 총 50명 모집이 완료됐다.

 

7학년 교실은 70~79세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교양 강좌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처음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는 모두의학교 캠퍼스와 동남권 캠퍼스 2곳에서 7학년 교실 학급을 운영한다.

 

7학년 교실의 세부 교육과정은 ▴노년의 자아인식 및 관계성 확장을 위한 소통과정 ▴삶의 경험 성찰 및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통찰과정 ▴자아성찰 및 노년의 자존감 향상을 이끄는 심리과정 ▴건강 지식 및 체력 향상을 위한 건강과정 ▴노인의 활력 증진과 사회성을 강화하는 활력강좌 ▴풍부한 인문적 소양을 향상하는 교양강좌 ▴예술 체험과 삶의 표현력을 기르는 예술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7학년 교실은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1년간 학급 운영을 통해 반장선거, 봄·가을소풍, 동창생 모임 등을 지원해 학교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학년 교실은 노년층의 관심사와 생애주기에 필요한 자기 효능감과 자기 돌봄, 삶의 활력 증진을 위한 내용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함께 삶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7학년 교실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대학 캠퍼스에 전화 문의 또는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모두의학교 캠퍼스(02-852-7137), 동남권 캠퍼스(02-442-6818)로 연락하면 도움 받을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70세 이상 노년층이 7학년 교실에서 새로운 경험과 사회적 지지를 통해 고립감을 극복하고 행복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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