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못한 설움과 아쉬움을 극복하고자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졸업장을 받겠다” 지난 4일 성인문해교육 입학식에서 한 늦깎이 입학생이 이같이 말했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 3월 4일 도봉구 평생학습관에서 입학생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 관계자의 축하와 응원 속에서 2024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입학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은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력 취득기회를 제공하고 기초생활능력 향상을 돕는 교육과정이다. 구는 올해 1월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신규 선정됐다.
앞으로 입학생들은 3년에 걸쳐 성인 학습자 수준에 적합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함께 단계별 국어·수학·통합교과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전 과정을 모두 수료할 경우 별도 시험 없이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어르신들이 배우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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