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1동이 강남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 능인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해 구룡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지·주거·건강 등 통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상담실을 오는 12일 구룡마을 상황실에서 운영한다.
동은 생계·의료·주거급여 지급, 긴급복지 등 구에서 실시하는 복지사업과 고혈압·당뇨 등 어르신이 앓기 쉬운 만성질환 및 건강관리에 대한 상담을 맡는다. 센터는 임대주택, 이주비 등 주거복지 상담을, 복지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홍보한다.
한편, 동은 치매나 고독사의 위험이 높은 고령의 독거어르신 비중이 높은 구룡마을을 수시로 방문해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덕분에 최근 가족의 돌봄이 없고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 한 분을 발견해 치매진단을 실시하고 요양등급 판정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고 치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또한 사고로 거동을 못하면서 아사 위기에 놓여 있던 어르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기선 개포1동장은 “오는 6월과 10월에도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을 계획 중”이라며 “복지 취약계층인 구룡마을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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