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참여자 상시 모집을 시작한 뒤로 일주일 만에 신규 신청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는 상시 모집을 통해 참여자를 늘릴 뿐 아니라 불편사항을 지속 모니터링, 개선해 만족도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손목닥터 9988 일반 참여자는 스마트워치 제공 없이 스마트폰 앱과 개인 스마트워치(갤럭시워치․애플워치 등)로 참여하고 있다.
11일 오전 8시 기준, 일주일간 신규 신청자는 총 7만1,267명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참여한 인원은 5만1,658명(73%) ▴개인 스마트워치 참여자는 1만9,609명(27%)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만7,753명(25%)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50대, 30대, 60대 순으로 많아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가 사업 취지에 맞게 70대 이상 어르신의 참여를 높이고자 연령 상한(당초 75세) 기준을 없애고, 걸음포인트 달성 기준도 완화(8,000보→5,000보)한 결과 전체 신규 참여자 중 70대 이상 어르신은 3,519명(4.9%)으로, 전년 3.5% 대비 1.4%p 증가했다.
송파구 거주 70대 참여자 김◯◯씨(77)는 ‘평소 손목닥터 9988에 관심이 있었으나 연령 상한에 걸려 못하다가 이번에 연령 상한이 없어지면서 바로 가입했다. 하루 8,000보 걷기가 부담됐는데 달성 기준을 5,000보로 완화해 줘서 덕분에 하루에 적어도 5천 걸음 정도는 꼭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목닥터 9988은 올해부터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신청해 참여할 수 있도록 선착순이 아닌 연중 상시, 스마트워치 없이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끔 절차를 개선했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가 담긴 ‘손목닥터 9988’은 시가 서울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돕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작년까지 45만 명(누적)이 참여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시는 올해 100만 명(누적) 참여 목표로, 현재 가입 신청 후 다음 날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선해 앞으로는 ‘신청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민이 ‘손목닥터 9988’를 통해 체계적으로 건강관리 할 수 있도록 ‘9988 하는 날’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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