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귀농귀촌인 유입 성과를 내고 있는 ‘전남에서 살아보기’ 올해 사업을 완도 울모래마을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살아보기는 도시민이 농촌으로 이주하기 전 2개월에서 6개월 동안 농촌에 거주하면서 농촌문화를 이해하고, 마을 주민과 상호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성공적인 귀농어귀촌을 돕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귀농어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의 꾸준한 관심에 부응해 올해도 19개 시군, 28개 마을에서 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첫 개소식을 개최한 완도 신지면의 ‘울모래마을’은 지난 2월말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경기, 울산, 충북 등에서 거주 중인 5명이 선정돼 입소했다.
개소식에는 올해 참가자를 비롯해 과거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완도에 정착한 귀농어귀촌인 3명도 함께했으며, 체험과정에서의 소감과 농촌으로의 이주 경험담을 공유하는 등 뜻깊은 대화를 나눴다.
울모래마을은 지역 특산물인 비파와 유자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비파를 활용한 와인 만들기 등 영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탐색, 주민과의 교류활동, 재능나눔 등을 1기당 3개월 동안 진행하며, 총 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27개 마을에서도 지역 특색을 담은 영농체험, 기술전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참가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를 바라는 도시민은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를 통해 마을별 운영 기간을 확인하고 지역 여건, 마을별 숙박시설, 운영 프로그램 등을 살펴 원하는 마을을 신청하면 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개소식에서 “지역에 찾아온 참가자가 전남으로 귀농어귀촌 하도록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에 2,497명이 참여해 426명이 전남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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