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시니어 안전점검원’으로 나서 경로당,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소규모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점검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제주시니어클럽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안전점검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진행된다. 시설물안전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유경험자 10여 명이 노인일자리로 참여해 주 5일, 일일 3시간씩 근무하며 월 76만1,000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점검시설은 경로당 241곳, 사회복지시설 166곳, 어린이집 271곳 총 678곳이다. 점검은 시니어 안전점검원이 스마트폰 안전점검 앱을 통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균열, 누수, 열화 등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시설은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를 스마트폰 안전점검 앱에 등록하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검증하고 후속조치를 이행하게 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점검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문제가 있는 시설물에는 정밀안전점검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한편 노후된 공공시설물은 필요한 경우 국토부 ‘그린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보수·보강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시니어클럽은 안전점검일자리 참여자 선발을 2월 29일까지 마치고, 3월 4~7일 교육을 진행한 뒤 3월 11일부터 경로당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장 점검활동을 추진한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시설 노후화, 관리 인력 부족으로 안전 문제가 잠재될 수 있는 소규모 취약시설 점검을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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