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1호 어르신복합문화시설로서 학리시니어센터를 오는 8일 개관한다.
이 사업은 40년 이상 된 오래된 구립 경로당을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맞춤형 여가·문화 서비스, 노인일자리 제공 및 안내 등 복합문화시설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는 사업이다. 학리경로당을 비롯해 삼성경로당, 도곡1동경로당, 선정경로당, 은곡경로당, 재너머경로당 등 6개 경로당이 대상이다.
1978년에 지어져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였던 학리경로당은 2020년부터 신축 계획을 추진,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갔다. 2023년 8월에 준공해 연면적 468.75㎡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완성됐다. 이후 내부 시설 공사를 통해 ▲1층 북카페 ▲2층 프로그램실 ▲3층 할머니방 ▲4층 할아버지방 시설을 갖추고 개관한다.
센터 출입구에는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을 설치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주말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북카페는 키오스크를 사용해 원하는 음료 메뉴를 구매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은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키오스크 사용법을 도와줄 실버 카페지기를 고용하고,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프로그램실은 12월까지 생활체조와 힐링요가를 배울 수 있고, 내년부터 학기제 방식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5개 경로당 중 착공에 들어간 4개 경로당은 2024년도 순차적으로 준공 예정이며, 설계단계에 있는 재너머경로당은 2025년 12월 건립 예정이다. 도곡1동 경로당 공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로부터 소규모 노인복지시설 건립 추진 에 대한 보조금 10억을 확보해 경로식당, 물리치료실, 강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초고령사회를 맞아 경로당을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바꿔 지역 주민들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권역별 복합문화공간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지와 건물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남은 신축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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