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오는 24일까지 남해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성인문해교육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성인문해교육 ‘다시 봄, 청춘학교’에 참여한 서면 서상마을 어르신들과 남해읍 선소마을 한글 교실 수강 어르신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성인문해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문해교육 과정을 이수해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남해군에서는 현재 6명의 어르신이 초등학력 졸업반을 다니고 있다.
또한 남해읍 선소마을 한글교실은 ‘찾아가는 읍면 기초한글교실’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시회는 어르신들이 1년 동안 배우면서 만든 작품을 공유하고, 주위에 있는 비문해 학습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권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어르신들의 미술작품과 시화, 그간 공부한 열정이 담긴 책과 공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선생님이 엄청 열심히 우리를 가르쳐 주신다. 수업을 듣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재밌는지 모른다”고 말하며, 좀 더 많은 어르신이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였다.
성인문해교육 강미영 강사는 “어르신들이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좋아하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계속해서 성인문해교육이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해군 평생교육 담당자는 “한글 교실, 초등학력인정교실 등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굉장히 뜻깊고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학습자를 찾기가 어려워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한글 교실과 초등 학력인정 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이 계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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