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혼자 살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인가구지원센터는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1인가구 인구에 발맞춰 1인가구의 일상생활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 은평구 1인가구는 8만5,000여 명으로 전체 21만 가구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가구를 위한 교육, 상담, 여가·문화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으로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1인가구 소모임을 지원하는 ‘일편단심’, ‘1인가구 상담’, ‘힐링 프로그램’, 정리수납 컨설팅 등이 있다.
올해 신설한 ‘제과기능사 자격증 교육’은 청년과 중장년 총 12명이 팀을 이뤄 18회기 동안 제과 제빵을 실습한다. 제과 제품을 만들며 성취감을 높일 수 있고, 자격증 취득 지원까지 연계해 취업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1인가구의 수요에 대응한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리치료, 자립준비청년 바리스타 교육, 셀프 정리수납, 중장년 취미활동 프로그램,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등을 개설한다.
‘정리수납 컨설팅’은 생활환경 정리가 어려운 1인가구에 정리수납 전문가를 파견해 정리수납을 돕고 정리 요령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한 이용객은 “손목을 다쳐 집안 정돈을 못 했는데, 기적같이 신박하게 정리 정돈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1인가구를 위한 각종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1인가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 은평구 등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1인가구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미래 설계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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