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기주봉, 지주연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 4월 19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홍보대사위촉식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을 비롯해 기주봉·지주연 배우, 장다나 프로그래머, 오색빛닮 권혜정 매니저, 이상인 공식 트레일러 제작감독이 참석했다.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기주봉은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우리의 하루>에 출연하였으며 <소설가의 영화>를 비롯하여 <69세>, <정말 먼 곳> 등 오랫동안 다져온 경험으로 찰나의 순간마다 강렬한 인상을 뿜어내는 연기를 펼쳐왔다. 이번 위촉식을 통해 “영화를 위해, 그리고 우리 문화를 위해 홍보대사 역할에 열심히 임할 것이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배우 지주연은 6월 개막하는 연극 <리어왕>과 더불어 드라마 <불아라 미풍아>, <왜 오수재인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꾸준한 작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이번 위촉식을 통해 “현장에서 은빛 배우 선배님들을 보며 무척 존경스럽고 나 또한 잘 늙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의 은빛 작품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홍보대사로서 힘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영화제의 콘셉트와 함께 상영작 소개, 트레일러, EPK 영상 등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노인만의 축제가 아닌 전 세대, 전세계가 함께 노년의 삶을 영화로 이해해보는 글로벌 세대공감 영화축제로 2023년은 일상의 회복을 주제로 한다. 과거를 답습하지도 현재에 매몰되지도 않는 일상 회복의 의미와 과정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다.
한국화콘텐츠메이커 오색빛닮에서 제작한 올해 영화제 포스터는 ‘시대와 세대를 이야기하는 영화꾼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세대와 국가를 넘어 펼쳐지는 모두의 잔치 <서울 국제 노인영화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세대를 넘어, 시대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듯이, 약 300년의 세월을 넘어온 조선의 그림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한편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이상인 감독이 함께했으며 이번 영상을 통해 ‘새로운 시대는 과거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 과거와 현재는 조화롭게 어울려 함께함으로써 더 나은 내일은 기대하게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트레일러 영상은 EPK와 함께 유튜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매년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예술계, 미술계 여러 작가와 협업해 영화제만의 특별한 트로피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6명의 작가(공예작가 이지수, 도자작가 김효선, 페인팅작가 박형진, 서양화 작가 양경열, 도자작가 배주현, 서양화 작가 이정아)가 11점의 트로피 제작에 참여했으며 폐막식을 통해 청년감독, 노인감독에게 전달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은 “서울국제노인영화제를 통해 노인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으면 한다. 과거에도 그랬듯 우리 영화제는 그 편견을 깨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듯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를 사료하며, 청년과 노인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세대공감의 장이 되기를 희망해본다”고 전했다.
<라스트 버스> 개막작을 필두로 올해는 장편 14작품, 단편 57작품, 총 71개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5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대한극장과 온피프엔(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사전 온라인 예매는 4월 25일부터 5월 15일 3시까지 네이버 플레이스(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684989), 그리고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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