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세대공감 고령친화 행복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경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 및 일자리 확충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앞서 기부금 전달식도 개최된다. 지난 2014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어르신복지 향상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꾸준히 이어온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약 성과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업비 4억 원을 기부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가치경영(ESG) 현장교육 프로젝트 ▲세대 이음 새활용(업사이클) 사업 ▲노인인식개선 및 세대통합 프로젝트 ▲저소득 조손가정 지원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 등 총 323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먼저, 어르신들을 탄소중립교육 전문강사로 양성 후,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 등 기관에 환경전문강사로 파견해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사회가치경영(ESG) 현장교육사업을 선보인다. 또한 동구에 세대융합 친환경 교육장 ‘세대이음 ESG센터’ 2호점을 개소하고, 플라스틱 분리수거 후 새활용(업사이클) 제품(조명등, 안전바 등)을 제작해 향후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일명 ‘라떼는 말이야’라는 바리스타 체험 교실을 운영해 세대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실버영상제 기간 동안 대학생 서포터즈단이 노인들의 영상 제작 현장을 동행 취재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도를 높여가는 ‘BSIF 청.년.일.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끝으로,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저소득 조손가정을 위해 만18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저소득 조손가정에 생활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생활과 학업 등에 사용돼 저소득 어르신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협약사업이 노인일자리 창출은 물론 어르신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세대가 상호 공감하는 행복한 지역 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배시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어르신들이 사회적 가치실현에 기여함으로써 노인인식 개선과 세대 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과 청년, 아동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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