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시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전달체계 개선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천재영 박사가 연구책임을 맡아 진행했으며,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의 실태와 이슈 분석, 전달체계 모형 구축, 전달체계 개선방안 등을 담았다.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해 돌봄, 안전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역량과 건강수준이 높고, 사회공헌 의지가 있는 베이비붐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노인일자리로 공공형 일자리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일자리이다.
2022년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의 사업량은 약 8만 개로 집계되었으며 연구에 따르면,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수요처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 요인으로는 공공형(공익활동) 대비 근로시간이 길어지면서 참여자의 근로 능력 활용도가 높아진 것과 참여자 직무역량 강화 등이 꼽혔다.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60·70대가 주를 이루며, 참여자 개개인의 업무역량이 높아서 수요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이 성공적으로 기능하여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업 수행기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수행기관 다양화와 전문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지원 체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방안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수행기관 지원 기능 확대, 담당자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 등 투자, 수요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참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교육은 노인 인적자본 개발을 위한 일반 교육과 수요처 맞춤형 직무 교육,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로서 소양교육으로 구분해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4가지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 전달체계 모형을 제시했다.
한편, 사업이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수요처, 참여자, 수행기관,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서의 사업이해도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공공형 노인일자리와의 유사성 관련 지적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부각하고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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