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센터 운영방향과 사업에 대한 어르신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2월 10일, TOP 작은 공연장에서 2023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센터에서 추진하는 올해의 운영방향과 함께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진행되며 선배시민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더해주는 만큼 뜻깊은 자리가 될 듯하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100만 선배시민이 참여하고 배우고 나누는 광장’이라는 비전에 따라 융합, 관계, 공유라는 중장기 운영방향으로 노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2023년의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노인복지서비스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사업마다 SDGs(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17가지)를 설정해 ESG 경영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며 그에 따른 실천 방향성을 3가지로 분류했다.
첫째,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둘째,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천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공유복지를 실천한다. 셋째, 환경과 사람, 지역사회를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성 있는 사업으로 나아간다.
이 3가지 방향에 따라 센터 사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3년 주목할 사업에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있다. 15주년을 맞이한 영화제는 노인영화제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하고 다양한 세대와 국가가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관계, 공유 방식의 다각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탑골미술관이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역사로 노년세대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기념전을 개최하려 한다. 선배시민 어르신들이 예술의 생산자이자 향유자로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르신 예술가의 작품 전시회를 열고 어르신 영상지원단을 꾸림으로써 내·외부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려 한다.
또한, 9개의 사업단으로 구성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이 오는 2월 22일 진행된다. 아울러 노인자원봉사 활동의 새로운 체계를 정비하고자 ESG를 실천하는 노인자원봉사단을 꾸려 3월 7일 노인자원봉사 발대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비대면 문화의 점진적 확산으로 어르신의 새로운 삶의 방식과 일상성을 지원해가고 있는 스마트복지사업은 올해 이러닝 시스템 ‘도시락’, 맞춤형 마이페이지 ‘나.비’ 등 플랫폼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어르신의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다. 스마트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자 디지털체험관, 메타버스 서울노인복지센터 등을 구현함으로써 공유복지를 실천하고 이용자의 시설 편리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매년 어르신의 권익증진을 위한 권익강좌, 권익옹호 활동을 진행하거나 건강사례관리 및 치매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관장 희유스님은 “더 이상한 복지관이라는 센터의 미션처럼 올해는 ESG 경영을 도입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어르신의 이상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활기찬 삶을 도모하고자 이번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공유하려 한다”며 아울러 “토적성산(土積成山)이라는 말처럼 저마다 가진 경험을 축적해 모두를 위한 하나의 성과로 만들어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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