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대비할 수 있도록 자생의료재단,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방한복 500벌을 지원한다.
방한복 기부전달식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됐으며,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최보경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2021년 12월, 자생의료재단 및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3년간 방한복 1,500벌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자생의료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폐지수집 어르신 500명에게 방한복을 후원한다. 후원물품은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지원은 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민간단체나 기업의 후원을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폐지 수집 활동 중 일어나는 교통사고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무더위나 강한 추위를 대비할 수 있는 물품 지원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에는 폐지수집 어르신 1,600명에게 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와 여름철 무더위를 위한 쿨타월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2년 단위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를 통해 발굴한 어르신의 개별상담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분야는 ▲ 생계·주거 분야(긴급복지 및 임차료 보조 등 주거지원) ▲ 일자리 분야(어르신 적합 공공일자리 연계) ▲ 돌봄 분야(안전· 안부 등 안전지원, 생활교육, 병원·외출동행, 식사관리 등 일상생활지원,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연계) ▲ 기타(교통사고 예방 및 혹서기·혹한기 대비 용품 지원) 등이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한파로 이중고를 겪는 폐지수집 어르신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과 협력해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생의료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 외에도 어려움 속에서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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